매트·골프 백까지…" /> 매트·골프 백까지…"/>

[제보는Y] 초등 수업시간에 교사가 골프 스윙 연습..."교육 목적" / YTN

2023-05-22 1,606

50대 교사, 수업시간 교실에서 ’골프 스윙 연습’
매트·골프 백까지…"문제풀이 시키고 골프 연습"


경기도에 있는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겐 문제를 풀라고 하고 본인은 골프채를 휘두르며 스윙 연습을 한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사실상 방치된 거 아니냐며 분노하는데, 교사는 연습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차원이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수업 시간,

칠판 앞에 선 교사가 시선을 아래에 둔 채 한데 모은 두 손을 휘두릅니다.

손에 들려 있던 건 다름 아닌 골프채.

경기 시흥시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담임 50대 A 교사가 교실에서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모습입니다.

골프와 관련해서 따로 가르치는 것도 아닌데, 담임교사는 인조잔디 매트와 골프 백, 플라스틱 공도 교실에 가져다 뒀습니다.

새 학기 초부터 교사가 모둠 활동이나 문제풀이를 시킨 뒤 종종 골프 연습을 했다는 게 학생들의 증언입니다.

골프채가 칠판이나 사물함에 부딪히는 소리에 깜짝 놀란 적도 있었다며,

혹시라도 골프채에 맞을까 봐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호소합니다.

[해당 초등학교 6학년 : 소리가 나면 너무 깜짝 놀라고, 좀 무섭고 그러니까…. 휙휙 소리가 날 때 무서워요. 맞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수업 시간에 벌어진 일을 뒤늦게 전해 들은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 : 한 1~2개월 전에 아이가 지나가는 말로 "엄마, 담임선생님이 교실에서 골프를 치셔" 그래서, 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설마…. 영상을 보고 너무 놀랐고 그동안 아이들이 방치된 거잖아요.]

처음엔 이런 사실을 부인하던 A 교사는 증거 영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연습이 중요하다는 걸 교육하는 차원에서 수업 재료로 두세 번 활용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학교 측도 A 교사는 참 교사로, 골프 스윙 역시 교육 목적이었다고 두둔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A 교사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뒤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윤원식
그래픽: 권보희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523053631741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